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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권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67권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 김지연 옮김. 바이포엠 스튜디오. 2022.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1978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난 저자는 현실과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몰입도 높은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 슬픔과 재미를 선사하는 이야기 장인으로 소개된다. '만일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시간을 되돌려 그들을 만날 수 있다면?' 이라는 판타지 설정에서 소설은 시작한다. . . - 신경정신과에 다니기 시작했을 무렵,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를 병원에 데리고 다녔다. 로비에서 차례를 기다리면서 그때 아버지가 내게 해준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 "도모코, 마음이 병든 건 착실히 살아왔다는 증거란다. 설렁설렁 살아가는 놈은..

66권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66권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평. 스튜디오오드리. 2022.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평'이라는 공간 속 주인장인 저자는 매일 저녁 사람들에게 다정한 글 한 끼를 대접하고, 우울하거나 불안한 이들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을 찾을 수 있도록 단어를 쌓고 문장을 엮어 길을 안내한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 . - 누구나 힘든 사정은 다 있다. 타인에게 힘들다고 몇 번 하소연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습관이 돼선 안 된다. 누구나 힘든 이야기는 듣기 싫어하는 법. 본인의 고충을 너무 자주 털어놓는 일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소중한 사람과는 소중한 이야기만, 좋은 사람과는 좋은 말만 주고 받아도 아까운 시간이다. 서로의 고통을 평화와 긍정..

61-65권 [ 해시의 신루 1. 2. 3. 4. 5]

61-65권 [ 해시의 신루 1. 2. 3. 4. 5] 윤이수. 해냄. 2016.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구르미 그린 달빛] 으로 널리 알려진 저자는 역사적 사실을 뼈대로 삼아 기발한 발상과 섬세한 묘사, 운율감 넘치는 문체를 구현해 아름답고 감성적인 사랑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밤의 신기루처럼 보이지 않는 실체를 좇는 조선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조선 최고의 군주였던 세종대왕의 장자이자 단종의 아버지인 문종. 그는 위대한 아버지와 불운한 아들에게 가려져 있지만, 조선을 지킨 그 누구보다도 강인한 군주였고, 선견지명을 지닌 열정적인 과학자의 삶을 살았다. 세자 향과 미래를 보는 여인 해루가 펼쳐내는 깊은 밤 신기루 같..

60권 [ 보통의 언어들]

60권 [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위즈덤하우스. 2020.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히트곡만 300여 개가 넘는 작사가 겸 방송인. 따뜻한 시선과 이성적인 태도를 함께 지닌, 그리고 이것을 누구보다 선명하게 표현하는 사람으로 저자는 자신을 소개한다. 보잘것 없고 부끄러운 부분은 누구에게나 있고 오히려 그로 인해 스스로를 더욱 빛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쳇바퀴 도는 일상 속 특별함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고 전한다. . . - 나는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는 말은 완벽히 상대적인 말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나 하나만 놓고 보자면, 나는 완벽하다. 잘난 부분 딱 그만큼의 못난 부분을 갖춘, 완벽한 밸런스를 갖춘 사람이다. 비틀어진 부분이..

59권 [최재천의 공부]

59권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 / 안희경. 김영사. 2022.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평생 자연을 관찰해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학자인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0여년간 중남미 열대를 누비며 동물의 생태를 탐구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널리 나누고 실천해오고 있다. 2019년 총괄편집장으로서 세계 동물행동학자 500여명을 이끌고 을 편찬했다. . . - 서양에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36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거리이지만, 아는 것을 실행에..

58권 [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언스크립티드]

58권 [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언스크립티드] 엠제이 드마코 / 안시열 옮김. 토트. 2021.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투자자이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저자는 전작 [부의 추월차선]으로 국제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자신이 창설한 '추월차선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노예의 삶을 벗어나 젊어서 부와 자유를 누리기 위해 당신이 지켜야 할 법칙과 강령들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다. # 언스크립티드(un.script.ed) : 준비된 각본을 따르지 않는. . . - 세상에는 여전히 노예제도가 존재한다. 오늘날의 노예제도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을 '각본'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점이다. 철장을 대신하여 자발적 채무와 평생의 노역이 우리를 가두는 암묵적인..

57권 [ 메타버스 사피엔스]

57권 [ 메타버스 사피엔스] 김대식. 동아시아. 2022.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뇌과학자이며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인 저자는 뇌과학, 뇌공학, 인공지능을 주로 연구하며, 뇌과학의 최신 연구 성과와 인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성찰해 왔다. 이 책에서는 아날로그 동물인 인간의 뇌가 디지털 현실을 체험하도록 만드는기술이 어떻게 가능한지, 가상세계를 실제 현실처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인공지능이 실제 현실과 구별 불가능한 '현실' 그리고 전혀 새로운 '현실'을 어떻게 만들어내고, 우리의 정체성이 디지털 현실로 확장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등에 대해 설명해 준다. . . - 최근 들어 두드러지기 시작한..

56권 [ 내 안의 차별주의자]

56권 [ 내 안의 차별주의자] 라우라 비스뵈크 / 장혜경 옮김. 심플라이프. 2020.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오스트리아의 사회학자인 저자는 빈 대학에서 사회불평등의 원인과 행태, 결과를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성적 평등의 사회학, 권력, 언어, 이민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집필 및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끊임없이 선을 긋고 우월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사회학적 이론과 지식, 위트를 동원해 해부한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옳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내재된 독선과 멸시의 시선을 들여다보고, 나와 다르게 살고 있는 이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재고하게 한다. 책속에서는 소속범주로서의 '우리'가 노동, 성별, 이민, 빈곤, 재산, ..

55권 [꽃잎 한 장 처럼]

55권 [꽃잎 한 장 처럼] 이해인. 샘터. 2022.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클라우디아' 수녀님이자 시인인 저자는 현재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계시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 이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두레박],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등 다수의 시집과 산문집이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최근의 시들과 기념시, 지난 1년간의 일상생활의 기록 등이 담겨있다. . . - 고백 칭찬과 위로를 받을 적엔 너무 기뻐 위로 위로 잎사귀를 흔드는 노래의 나무였다가 오해와 미움을 받을 적엔 너무 슬퍼 울지도 못하고 아래로 아래로 고독을 삼..

54권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54권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2014.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후 연 이은 소설들로 베스트셀러 작가된 저자는 현재 스웨덴의 섬 고틀란드에 정착해 가족과 함께 닭을 키우며 목가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두 번째 소설로, 다섯 살 때부터 분뇨통을 날라야 했던 까막눈이 소녀 놈베코가 어찌어찌하다 비밀 연구소에서 탄생한 3메가톤급 핵폭탄을 떠안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담았다. 이 모든 시작은 빈민촌의 여느 까막눈과 달리 그녀는 셈을 할 줄 아는 능력, 즉 수에 대한 감각과 세상만사를 영리하게 따져보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