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1000권 읽기

17권! [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가네샤7 2022. 7. 17. 06:27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17권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이현우, 이현준 옮김  <메이트북스> 

 

로마제국의 황금기가 저물어갈 무렵 161년부터 180년까지 저자는 제 16대 황제로서 로마의 중흥시대를 이끌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읜 그는 할아버지에게 입양되어 당대 최고의 학자들에게 수사학, 철학, 법학, 미술 등을 공부하였다. 황제가 된 후에도 학문에 대한 열정이 높아 책을 늘 가까이 하였으며, 변방의 전선에서 여러 해를 보내며,  그 와중에 틈틈히 [명상록]을 집필하였다. 인생과 우주의 본성과 신들의 존재 방식에 관하여 기록한 이책은 일종의 수상록으로 명상록은 후세사람들이 붙인 것이라고 한다. 스스로를 경계하고 깨우쳐 올바른 길로 가고자 한 황제 개인의 치열한 고뇌와 자기정화가 담겨져 있으며, 스토아 학파의 사상체계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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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계는 단지 하나의 점에 불과하며, 우리 자신의 거주지는 그 안의 미세한 모통이에 지나지 않는다. 거기에 당신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얼마나 있겠으며, 또한 그들은 얼마나 허무한 존재들인가?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자아라는 작은 영역으로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지나치게 시름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될 것이며, 남자답게 여자답게 인간답게 그리고 언젠가는 죽어야할 유연한 존재답게 인생을 바라보라.

 

- 나는 이 세상에서 반드시 해야할 일이 있다.......

당신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는가? 단순히 세상을 즐기기 위해서? 그런 생각이 과연 용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주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우주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없다. 이 둘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는지조차 설명할 수 없다. 그렇다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자기의 존재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소리를 질러대는 군중들의 찬사를 추구하려 하고, 또는 그들의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애초에 예정되어 있었다.

인과라는 직조물 속에서 당신이라는 존재의 실은 매 순간 구체적인 사건과 얽혀 짜여지고 있는 것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지 그 모든 일들은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 기쁘든지 괴롭든지 일상의 일을 보고 놀라지 마라.

 

- 나는 끊임없이 변화를 경험하면서 비로소 존재한다.

 

- 내일부터의 인생을 특별 보너스라고 여겨라.

 

- 생이 마치 천년이나 남아 있는 것처럼 살지 마라.

 

- 내게 죽음의 순간이 언제 닥칠 지 전혀 개의치 마라.

 

- 세상의 작별에 그 어떤 주저함도 없는 삶을 살라.

 

- 항상 뒤따르는 일들은 선행된 일들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을 뿐, 각각 고립된 채 독자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사물은 단순한 결과의 법칙보다는 합리적 연속성을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미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듯이, 앞으로 생성될 모든 것 또한 유기적 연관성 속에서 경이롭게 나타나는 것이다.

 

- 시간은 강물과 같아서 모든 피조물들을 끊임없이 흘러가게 한다. 하나의 사물이 나타나는가 하면 이내 곧 과거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뒤이어  또 다른 사물이 생겨날지라도 그 역시 쉬이 스쳐 지나가 버리고 만다.

 

- 죽는다고 해서 우주밖으로 떨어져 나가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이 세상에 머물면서 변화를 거치고, 많은 분자들로 해체될 뿐이다. 그래서 다시 우주와 당신을 형성하는 구성요소가 되는 것이다.

 

- 만물은 이렇게 변화하고 사라지고 소멸되기 위해 태어나고, 그들의 빈자리를 또 다른 것들이 채워가게 될 것이다.

 

-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모든 감각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감각을 갖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든지 둘 중 하나이다. 실제로 당신의 모든 감각이 사라져 아무것도 느낄 수 없게 된다 해도, 당신에게 해로운 일이 무엇이겠는가. 그렇지만 만약 죽음이 새로운 감각을 갖게 하는 것이라면, 당신은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고, 따라서 당신의 생명도 끝나는 것이 아니다.

 

- 내 영혼 속보다 더 조용하고 평온한 곳은 없다.......

사람들은 때로 시골이나 바닷가, 혹은 깊은 산중에 묻혀 살기를 바란다. 당신 역시 이런 꿈을 꿀 때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공상은 부질없는 짓이다. 왜냐하면 언제든지 원하기만 하면 자기 자신의 내면의 세계로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자신의 영혼 속보다 더 조용하고 평온한 은신처는 없다. 자신의 내면에 이러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필요할 때마다 명상을 통해 즉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마음의 평온이란 잘 정돈된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내면세계로의 은신을 자주 활용해 계속해서 자신을 새롭게 하라. 삶의 원칙은 간결하되 기본적인 내용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원칙을 상기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번민은 쉽게 사라질 것이며, 당신은 별다른 동요없이 일상의 직무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 힘들고 괴로울수록 자아라는 작은 영역으로 물러서라.

 

- 어떤 본성이 나를 인도하는가에 내 시선을 집중시켜라.

 

- 외부적인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일들에 동요되지 마라.

 

- 인간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면서도 정작 자신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자신의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참으로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어떤 사람에게 신이나 현자가 나타나 그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의도를 즉시 드러내도록 명령한다면 그는 그것을 단 하루도 견디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내가 나를 판단하는 것보다 더 존중하고 있다.

 

- 인생의 길에서 내 영혼이 비틀거리게 하지 마라.

 

- 우주의 본성은 결코 당신이 견딜 수 없는 일들을 일으키지 않는다.

 

- 당신은 절대 미래의 일로 인해 번민에 빠져서는 안된다. 그것이 반드시 부딪쳐야 할 일이라면, 당신은 오늘의 문제에 맞서기 위해 무장한 이성이라는 동일한 무기를 가지고 내일도 능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용서하고 화해하는 것은 인생의 소중한 의무이다. 그와 똑같아지지 않는 것이 가장 고상한 형태의 복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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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후 2천년이 흘러도 사람의 삶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도 우리는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하고 사색한다.  시대와 상황의 변화로 달리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경계하고 깨우치며 채찍질하고 담금질하는 그 치열한 고뇌와 자기정화의 시간들의 흔적은 하나하나 소중한 것 같다. 

그야말로 자신과 마주하며 지혜롭게 살기에 도움이 되는 주옥같은 말들이 쏟아진다.  

그 말들이 내 영혼에서 떠나가지 않도록...

오늘도 한번은 명상 실천을 해보자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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