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 이야기/방문요양 사회복지사의 하루하루

여기까지 방문해봤습니다!!!

가네샤7 2022. 6. 24. 15:22

나는 서울 끄트머리에 있는 재가방문센터에서 일한다.

대개 동단위로 그 근방에 계신 어르신댁은 뚜벅이로  방문하고, 

옆 동네 이상이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다. 

쫌 멀다면 경기 수도권,,, 일산이나 수원, 안양.... 이 정도;;;

 

그중 압도적으로 멀리 사시는 어르신 한 분이 계시다.

강원도 홍천!!!

이사를 가셨기 때문에 우리 기관에서 계속 담당하는 어르신이시다.

그래서 나는 한달에 한번씩 홍천으로 여행?? 을 떠난다.

 

미리 전화해서 방문날짜를 잡고,

동서울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사이트에 들어가 홍천행 버스표를 예약해 구매한다.

당일 버스터미널로 바로 출근!! 하기 위해 사무실은 패스하고 지하철을 탄다.

터미널에 도착하면, 1시간 정도의 버스 여행이지만, 다소 들뜬 기분으로 나름 커피까지 장만한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신록에 잠시나마 그간의 스트레스를 날리며 힐링타임을 가져본다.

 

힐링도 잠깐,,, 홍천중에서도 더 시골에 사시므로, 그 이후에도 버스 갈아타고 ..... 첩첩산중은 아니더라도 바삐 발걸음을 옮겨 어르신 댁을 찾아간다. 조금씩 지쳐간다.ㅜㅜ

어르신 안부묻고, 복지사로서의 일들을 하나씩 처리해간다.

최소 20분 방문이지만, 여기까지 온 것이 아까워 좀더 머물러본다.

 

방문을 마치고, 온길을 그대로 되돌아 서울로 올라간다.

늦은 점심은 터미널 근처에서 대강 해결하고 서둘러 출발한다. 혹시 오는 길이 막히지나 않을까하여... 

퇴근시간 전에 사무실에 도착하고자~~

 

나는 홍천까지 방문했으며,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