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7권 [당신이 옳다] 정혜신 <해냄>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속마음을 나누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사회는 정신과 의사나 심리상담사 등 전문가에 의지하지 않고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치유법이 시급하며, '적정심리학'이라는 실천 치유법으로 자격증 있는 사람이 치유자가 아니라 사람 살리는 사람이 치유자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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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정심리학은 이론이 아닌 실생활에서 실질적인 위력을 갖는 실용적인 심리학, 나와 내 옆 사람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소박한 심리학,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집밥 같은 심리학이며, 그 어떤 힘보다 강한 공감의 위력을 강조한다.
- '나'가 흐려지면 사람은 반드시 병든다. 마음의 영역에선 그게 팩트다.
- 사람은 나를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에게 끌린다. 사람이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거침없이 나를 표현할 때다.
- 누구든지 내 삶이 나와 멀어질수록 위험해진다.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정확한 한 지점도 그랜드 피아노처럼 분명히 존재한다. 그걸 알면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그 지점이 바로 한 개별적 존재로서 그 사람의 고유한 '자기'다. .. 사람은 자기에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반드시 반응한다. 사람은 본래 그런 존재다.
- 네가 그러할 때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 '너는 항상 옳다'의 본뜻...... 확실한 ' 내편 인증'은 심리적 생명줄을 유지하기 위한 산소공급이다.
- 역설적으로 자기 존재에 대한 영역에서 인간은 공평하게 허기지다.
- 질병이 아닌 일상의 영역에선 사람에 대한 자연스럽고 상식적인 반응이 때로 가장 효과적인 치유다. 그것이 사람 마음에 더 빠르게 스미고 와 닿는다. 그런 일의 위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탁월한 치유자가 된다.
-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감정들은 삶의 나침반이다. 약으로 함부로 없앨 하찮은 것이 아니다. 약으로 무조건 눌러버리면 내 삶의 나침반과 등대도 함께 사라진다. 감정은 내 존재의 핵이다.
- 사라져가는 '나'를 소생시키는 심리적 CPR.. 심폐소생술..... 나라는 존재 자체에만 집중한다.
- "요즘 마음 어떠세요"
- 누군가 고통, 상처, 갈등을 이야기할 때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하지 마라. 그래야 비로소 대화가 시작된다.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은 고통에 빠진 사람의 상황에서 고통은 소거하고 상황만 인식할 때 나오는 말이다.
- 벼랑끝에 선 사람에게 나는 어떤 말을 해줘야 하는가. 결론적으로 해줄 말이 별로 필요치 않다. 그때 필요한 건 내 말이 아니라 그의 말이다. 그의 존재, 그의 고통에 눈을 포개고 그의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내가 그에게 물어줘야 한다. 무언가 해줘야 한다는 조바심을 내려놓고 지금 그의 마음이 어떤지 물어봐야 한다.
- 만약 그의 대답이 없어도 피하거나 못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답은 중요하지 않다. 자기 존재에 주목하고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의 존재를 그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치유의 결정적 요인이다. ...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중요하다. 그 '한 사람'이 있으면 사람은 산다. 그 '한 사람'을 통해서 세상과 사람 전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다. 사람은 그 '한 사람'이라는 존재의 개별성 끝에서 보편성을 획득한다.
- 공감... 빠르고 정확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힘... 너를 공감하다 보면 내 상처가 드러나서 아프기도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나도 공감받고 나도 치유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공감하는 사람이 받게 되는 특별한 선물이다.
- 사람의 감정은 늘 옳지만, 그에 따른 행동까지 옳은 것은 아니다. 별개다. 감정에는 공감해도 행동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너의 마음은 알겠어.. 하지만 .. 그 행동은 옳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다.
- 모든 사람과 원만하게 지내는 일은 불가능하다. 모든 사람에게 공감적인 사람도 불가능하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공감자가 아니라 혹독한 감정노동으로 웃으며 스러지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 있지만, 나만 잘한다고 되지 않는다. 상대가 감당해야 할 몫도 있다. 때론 관계를 끊는 힘도 필요하다.
- 나의 숙제가 있고, 너의 숙제가 있다.... 구별 짓자.... 자기 보호가 먼저다.... 자기 보호에 민감한 사람만이 끝내 타인을 공감하는 일을 감당한다. 자기 보호를 잘 하는 사람이 타인을 도울 자격이 있다.
- 헌신과 기대로 경계를 넘지 마라.. 모든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 마음은 공감해주지만, 경계를 지킬 것...
경계가 무너지면 많은 것을 희생하고도 오히려 비난과 공격을 더 받게 된다.(아이와 엄마의 경계...!!!)
-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 관계가 기쁨과 즐거움이거나 배움과 성숙, 성찰의 기회일 때다. 그것이 관계의 본질이다. 끊임없는 자기 학대와 자기혐오로 채워진 관계에서 배움과 성숙은 불가능하다. 그런 관계는 끊어야 한다.
-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는 건 좋은 일인가. 좋을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있다. 때론 위험하기도 하다. 긍정적 감정은 자기 합리화와 기만이 만들어내는 결과일 때도 있고, 자기 성찰의 부재를 뜻하는 신호이기도 하다. 성찰이 깊고 스스로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면 불안하고 흔들리게 된다. 상황을 더 깊고 입체적으로 보는 과정에서 만나는 불안은 불가피한 것이다. 깊은 성찰은 여러 갈래의 길과 전망을 보여준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심리적 토대는 더 튼실해진다. 이럴 때의 불안은 건강한 불안, 건강한 혼란이다. 입체적 통합을 위한 필수과정이다.
- 사람들과 특히 아이와의 대화시....
: 그 사람의 배경, 겉모습을 보지 말고, 그 사람 자체를 보고 대하자.
: 진심으로 궁금해야 질문이 나온다.
: 자기 결론이 담긴 질문을 하고 있지 않나?
: 잘 모를 때는 아는 척 끄덕끄덕하지 말고 더 물어야 한다.
: 공감을 잘하기 위해서 어떤 질문을 하는게 좋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좋은 질문은 따로 있지 않다. 아이의 대답에 집중하고 궁금해하는 태도가 어떤 질문보다 더 좋다. 그 태도가 더 공감적이고 치유적이다.
: 엄마가 내게 무엇을 요구하고 기대하는 마음없이 여유있게 내 존재 자체에만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는 느낌은 아이의 입장에서 더할 수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다. 엄마의 그런 태도는 아이가 자기 말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준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공감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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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고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가. 나에게 솔직한가. 그 존재 자체에 집중하며 사람들을 만나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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