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1000권 읽기

1권! [소크라테스의 변명]

가네샤7 2022. 6. 25. 09:07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1권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  플라톤 / 황문수 옮김 <문예출판사>

 

소크라테스(?BC470~399)는 아테네에서 석공으로 일하는 아버지와 산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당시 변설에만 능한 소피스트들에 반대하여, 날마다 거리에서 사람들과 철학적 대화를 나누며 상대방의 오류와 모순을 드러내고 그 무지를 스스로 깨닫도록 노력했다. 특히 그의 가르침은 당시의 청소년들에게 많은 감화를 주었으나,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긴 당시의 소피스트들과 보수주의자들이 소크라테스를 무신론자, 청년들을 타락시킨 자로 고발했고, 결국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그가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였던 당시 소크라테스의 나이는 일흔이었다.... 

 

- 변명을 못해서, 충분히 말을 잘 못해서 사형선고를 받는 것이 아니라 비열한 행동, 불의를 하고 싶지 않아서 사형을 받아들인다.

-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각자 자기의 길을 갑시다. 나는 죽기 위해서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 어느쪽이 더 좋은가 하는 것은 오직 신만이 알 뿐입니다.

- (감옥안에서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나눈 크리톤에게) 자네가 나에게 도망가라고 설득하는 노력을 높이 평가하기는 하지만, 나는 나 자신의 보다 슬기로운 판단을 저버리면서까지 자네의 말을 따르지는 않을 것이네.

- (파이돈: 소크라테스와 임종시 함께 했고, 당시의 상황을 들려준다) 나는 여러분에게 진정한 철학자는 죽음을 맞이하여 기쁜 마음을 가져야 할 이유가 있으며, 또한 죽은 다음에는 저 세상에서 최대의 선을 얻는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겠네. (독배을 마시는 해질녁까지 죽음에 대한 토론은 이어진다)

- 육체에 구속되면 진정한 철학을 하지 못한다. 육체의 구속에 집착하지 않고 최대한 영혼의 자유을 추구할 때 진정한 자유, 해방,  기쁜 삶을 사는 것이다.

- 따라서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슬퍼하고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아니라 육체를 사랑하는 자이며, 동시에 돈이나 권력 또는 두 가지를 다 사랑하는 자일지도 모른다는 증거이다.

- 모든 사물을 교환할 수 있는 참된 화폐가 하나 있지 않은가? 그것은 바로 지혜다.

- 나는 여러분과 이 세상에서의 나의 주인으로부터 떠나가면서도 서러워하지도, 불평하지도 않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네. 나는 저 세상에서도 이 세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좋은 주인과 벗을 만나게 되리라고 믿기 때문이네.

 

; 독배를 마시고 발끝에서 마비되어 차차 심장쪽으로 몸이 굳어진다. 마지막 몸을 한 번 흔들고 그의 육체에서 영혼이 빠져나갔다.  이어지는 향연은 소크라테스를 찬양하고 예찬한다. 2500여년 전에도 삶은 비슷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토론과 질문. 머리에서 쥐가 날 듯한 사고의 힘.  당시의 생활모습, 상황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석고조각이나 교과서 속의 사진으로 가끔 만날 수 있었던 그 사람들이 살아있는 인간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유언 "크리톤, 나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마리를 빚졌네. 기억해두었다가 빚을 갚아주겠나?"  이 유언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마리를 헌납하라고 했다는 설 또는 아스클레피오스가 실제 인물이었다는 설 또는 순전한 농담에 지나지 않는다는 설....

 

 최근 어떤 책속에서 소개된 내용을 보며 아~그런 뜻일 수도 있겠구나 하며 공감했던 기억이 있다. 독배를 마심으로 태어남 자체가 고통일 수 있는 번뇌의 생을 벗어날 수 있게 해주었으니, 빚을  진 것이다. 그것이 빚이었구나 하고...

'도전!!! 1000권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권! [일리아스]  (0) 2022.07.02
5권! [새벽에 홀로 깨어]  (0) 2022.06.29
4권! [태도의 품격]  (0) 2022.06.28
3권! [50이라면 마음청소]  (0) 2022.06.27
2권! [죽은 자의 집 청소]  (0) 202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