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권 [단단한 영어 공부]
김성우 . 유유. 2019.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응용언어학자인 저자는 성찰과 소통, 성장의 언어 교육을 꿈꾸는 리터러시 연구자로 사회문화이론과 비판교육학을 통해 영어교육을 새롭게 정의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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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어는 외부에 있는 무언가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에서 내가 누리는 것이다. 더 많이 소유하려고 조바심 낼 필요없이 잘 누리면 된다. 언어와 내가 엮이는 방식, 내가 그 언어를 통해 하고자 하는 것, 내 삶과 해당언어가 맺는 관계를 파악하고,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 습득이 지상과제가 되는 언어학습은 앙상하다.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은 더 가지지 못한 사람을 향한 멸시, 더 많이 취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원망과 떼어 놓을 수 없다. 언어로 우월감 또는 열등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 인풋이 아니라 경험, 공부의 양이 아니라 경험의 깊이가 말을 알게 한다. 인풋을 중심에 놓고 사람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놓고 언어 경험을 설계해야 한다.
- 영어를 통해 언어를, 언어를 통해 사고를, 사고를 통해 인간을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영어학습. 새로운 언어가 열어주는 세상을 통해 내 안의 지식, 경험, 의견, 욕망, 아픔 등을 새롭게 발견하고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흥미없는 소재를 늘어놓은 학습교재를 자신이 즐길 수 없는 방식으로 학습해야 한다면 영어공부와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다.
- 영어는 속전 속결이 아닌 'slow learning'
1. 발음 공부, 소리 내기 활동과 소리 느끼기 활동에 주목한다. 얼굴 근육, 혀의 운동 등 소리에 감응한다.
2. '단기 속성' 방법이 아니라 '장기 숙성' 공부를 지향한다. 수백 개 단어 외우기 목표가 아니라 단어와 단어, 단어와 나, 단어와 세계의 관계를 곰곰이 생각하며 사고의 기반을 다지는 힘을 기른다.
3. 속도를 우선시하는 유창성보다는 할 말을 또박또박 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술술 말하지 못해도 마음을 전달할 수 있고, 조금 서툰 말 속에서도 감동을 발견할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 간다. 빠름에 대한 동경만큼 느림에 대한 인내를 키워간다. 능숙함에 경탄하는 만큼 조곤조곤한 대화에서 아름다움을 찾는다.
4. 언어 능력이 성장하기를 갈망하듯 자신이 변화하는 모습을 고대한다. 새로운 말들이 내안에 쌓임과 동시에 나 자신이 새로운 존재가 되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학습을 모니터링하는데 그치지 않고 내면을 응시하고 세계와 대면한다. 말의 풍경이 바꾸는 세계의 풍경에 기뻐한다. 이렇게 천천히, 조금씩, 오래 함께 걸어간다. 전력 질주가 아닌 돌아봄과 성찰로 나아간다. 농담과 유머, 상처와 희망을 나누며 오랜 벗과의 산책같은 시간으로 공부를 채워간다. 언어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고 삶의 속도로 언어를 제어하는 법을 배운다.
- 특권 부여와 구별 짓기 도구가 아닌, 삶을 풍성하게 하는 가능성의 언어로서 영어를 키운다.
- 언어 속의 문화를 탐구하며 영어를 공부하는 다섯 가지 방법
1. 특정 표현의 유래를 따라가 보기
ex) as mad as a hatter : 18~19세기 영국 펠트로 모자 생산, 펠트- 수은 사용, 노동자 >> 수은 중독>> 정신이상증세 보임>> '미친'
Turkeys voting for Christmas : 칠면조가 크리스마스에 찬성표를 던진다 >> 자살행위 >> '투표 등의 정치행동에서 자살행동을 하는 것'
>>>>>> 검색~~ English idioms and origins
2. 영어 메타포 익히기
ex) covering all bases :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야구에서 나온 메타포 >> 경기에서 모든 베이스를 커버한다는 뜻 >> '모든 상황에 대비하다'... We've got all bases covered.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 검색 ~~ animal metaphors, sports metaphors, bird metaphors......
3. 영어 속담익히고 실생활에 적용하기
ex) If you can't beat'em, join'em. 물리칠 수 없다면 그 편에 끼어라.
Absence makes the heart grow fonder. 누군가가 없을 때 그 사람을 더욱 좋아하게 된다.
>>>>>> 검색 ~~ English proverbs list
4 . 한국어와 영어간 차이 비교, 대조하기
ex) 엎질러진 물 : There's no use crying over split milk. >>> 물과 우유의 차이
남의 떡이 커보인다 : 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 떡과 잔디 차이
5. '올해의 단어' 살펴보기
그해 관통하는 사회 현상과 문화 트렌드 엿보기
>>>>>> 검색 Oxford words the year, Merriam-webster's words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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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사회에 만연한 인풋 중심 사고와 네이티브 이데올로기를 살펴보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어휘, 문법, 읽기와 쓰기, 말하기와 듣기 등의 영역에서 고찰해본다. 삶과 영어의 바람직한 관계를 성찰하며, 영어를 위한 인간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영어로 곁에 둔다.
아직도 나는 영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년 올해의 목표에 영어 공부가 빠지지 않는다. 실천 여부를 떠나 일단 상위 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영어......
이제 그만 자유로워지자. 영어라는 언어는 하나의 도구이며, 그 언어를 사용하는 세계의 문화를 알아가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그 정도의 마음으로 잘 이용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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