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권 [싯다르타]

38권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 박병덕 . 민음사.  2011.

* 책을 읽으며 내 맘에 파장을 일으켰던 말들과 느낌들을 주로 적어본다~~

저자는 1877년 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소도시 칼프에서 선교사 아버지와 인도학자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그후 명문 신학교에 진학하지만, 신경쇠약에 걸리는 등 방황을 거듭했다. 이 책은 동서양의 정신적 유산을 시적으로 승화시킨 일종의 종교적 성장소설이다. 저자는 그외 [데미안],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수레바퀴아래서],  [유리알유희] 등을 발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1946년 괴테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1962년 뇌출혈로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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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말라, 당신의 내면에는 당신이 매순간마다 그 속에 파고들어가 편안하게 안주할 수 있는 그런 은신처가 하나 있어. 나도 당신과 마찬가지야.

- 옴

- 나도 그분처럼 그렇게 자유롭게 그렇게 거룩하게 그렇게 사람 눈에 띄지 않게 그렇게 단단하게 그렇게 순진무구하고 신비럽게 바라보고 미소짓고 앉아있고 걸을 수 있었으면 정말로 좋겠다. 자기 자신의 가장 내면적인 곳까지 뚫고 들어간 사람만이 그렇게 진실하게 바라보고 그렇게 걷는 것이다.

- 카말라, 만약 그대가 돌멩이 하나를 물속에 던지면, 그 돌멩이는 곧장 그 물 아래 밑바닥에 가라앉게 되겠지요. 싯다르타가 하나의 목표, 하나의 계획을 세우면 바로 그렇게 되지요.

- 나는 내가 깨달은 사실을 말하고 있는 걸세. 지식은 전달할 수가 있지만, 그러나 지혜는 전달할 수가 없는 법이야. 우리는 지혜를 찾아낼 수 있으며, 지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지혜를 지니고 다닐 수도 있으며, 지혜로써 기적을 행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지혜를 말하고 가르칠 수는 없네. 바로 이러한 사실을 이미 젊은 시절부터 나는 이따금씩 예감했으며, 이 때문에 내가 그 스승들 곁을 떠났던 거야. 나는 한 생각을 얻었지. 고빈다, 내가 그 생각이 무언가를 말하면 자네는 그것을 또 농담 또는 어리석은 말이라고 여길 터이지만 그 생각은 나로서는 최고의 생각이네.

'모든 진리는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진리이다.'

- 고빈다, 당신은 웃을지 모르지만 사랑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것이오. 세상을 통찰하여 설명하며 경멸하는 것은 사색가가 할 수 있는 일이오. 그러나 사랑은 세상을 경멸하지 않고 미워하지도 않소. 그것은 오직 사랑할 뿐이오. 세계와 나, 그리고 모든 존재를 사랑하고 경탄하며 존경하는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귀중한 일이오.

- 싯다르타는 강을 통하여 참선을 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다. 물은 서로 상이한 형상으로 나타나지만 어디에서나 동일한 것이다. 생의 흐름에 대한 비유로서의 강에 대한 이러한 깨달음, 이것은 시간의 극복을 의미하는 참선의 경지로 정신수련의 최고 단계이다.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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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가 할 수 있는 일 : 사색할 줄 알고, 기다릴 줄 알고, 단식할 줄 안다. 고타마 싯다르타와 인간 싯다르타. 그들은 궁극으로 하나가 된다. 단일성. 우주 만물은 하나로 통한다. 자기 초탈, 자기 완성은 자아와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옴"